MISAE NO.15 · 파생
연애 계산형
호의를 주고 몰래 영수증을 발행하는 유형
파생 유형
정의
연애 계산형은 주고받는 모든 것에 장부를 만든다. 커피 한 잔, 택시비, 값진 조언. 대가를 바로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언젠가 청구서 형태로 돌아온다. '그때 내가 이렇게 해줬잖아'가 이 유형의 결산 문장이다.
이 유형의 계산기는 조건에도 켜져 있다. 키, 연봉, 차량, 주거. 사람을 만나기 전에 표를 먼저 통과시킨다. 밸런스 게임과 조건 질문을 장난처럼 던지지만 기록은 정확하다. 웃으면서 묻는 질문일수록 답은 이미 양식에 적혀 있다고 보면 된다.
포착 신호
- 값을 계산한 에피소드를 자랑처럼 이야기한다. 데이트 비용 반반, 선물 가격 비교
- '내가 뭘 해줬는데'라는 회고가 분쟁 때마다 등장한다
- 조건, 스펙, 밸런스 질문을 실제로 하고 답을 저장한다
- '계산 따지는 거 아니지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많다
자가진단
- 호의를 베풀면 기억하고, 받으면 기록한다
- 상대 조건을 점수화해 본 적이 있다
- '내가 손해다'라는 판단이 관계 유지보다 우선한다
- 관계가 끝나면 정산 후일담을 글로 올린다
처방
장부를 덮어라. 계산이 맞는 연애는 없다. 정산을 잘하고 싶으면 회계사가 아니라 사람을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