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AE NO.02 · 코어
직행 집착형
사랑이 고픈 게 아니라 정당화가 고픈 유형
코어 유형
정의
직행 집착형은 이성에게 직진하는 게 아니라 이성 일반화에 직진하는 유형이다. 연애하고 싶다는 말은 하면서 정작 하는 행동은 이성 전체에 감점을 매기는 일이다. '요즘 여자들은', '남자는 결국 다 그렇지'로 시작하는 문장이 글의 절반을 차지한다. 통계는 없고 피해 사례만 무한 리필이다.
이 유형의 연료는 리액션이다. 동의가 달리면 신나고 반박이 달리면 더 신난다. 싸움이 되든 공감이 되든 관심이 되면 그걸로 하루를 버틴다. 논쟁은 이 유형에게 스트레스가 아니라 아침 식사고, 댓글창은 식당이다.
포착 신호
- '요즘 세상엔 연애가 안 맞다'는 결론을 매주 다른 사례로 반복한다
- 전 애인 이야기를 검증 불가능한 버전으로 재생산해 올린다
- 반박이 달리면 본문을 수정하는 대신 댓글창으로 이주해 산다
- 연애 고민 상담을 받아달라 놓고 조언에는 '그건 아니고'로 시작한다
자가진단
- 이성을 가리키는 문장에 '다', '요즘', '결국'이 자주 들어간다
- 연애 관련 주장에 출처를 단 적이 최근 1년간 없다
- 반박 댓글에 답글 다는 속도가 일반 댓글의 두 배다
- 글이 '아님 말고'로 끝나지만 진심은 아니다
처방
일반화가 습관처럼 나오면 문장 속 이성을 본인 이름으로 바꿔서 읽어라. 그 문장이 우스워지는 순간, 폐기 대상은 상대가 아니라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