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AE NO.11 · 파생
연애 강요형
본인 연애는 비어 있는데 연애 헌법은 완성된 유형
파생 유형
정의
연애 강요형은 본인 연애보다 타인 연애에 훈장이 많다. '사귀면 무조건 이래야 한다', '그런 건 답이 없다'며 규칙을 반포한다. 경험에서 나온 규칙과 상상에서 나온 규칙이 구분되지 않고, 어느새 연애계 헌법전이 완성된다.
이 유형의 글에는 사례가 붙지만 출처가 늘 본인 주변이다. 지인, 동생, '들어본 이야기'. 실명은 없고 결론만 강하다. 반박이 달리면 규칙을 고치는 게 아니라 예외 조항을 추가한다. 헌법은 점점 두꺼워지고 본인 연애는 계속 공백 상태다.
포착 신호
- '연애에서 이건 하지 마라' 식의 금지 조항 목록을 자주 올린다
- 타인의 연애 사례를 심판하는 글이 취미처럼 반복된다
- 본인 연애 근황은 비어 있다. 규정만 있다
- '나만 아는 것 같은데'라며 상식을 반포한다
자가진단
- 연애 국룰을 만들어 공유한 적이 있다
- 지인 연애 이야기를 들으면 판결부터 내리고 싶어진다
- 연애 칼럼보다 본인 결론을 더 신뢰한다
- '그건 아닌데'를 상담의 시작 문장으로 쓴다
처방
타인의 연애에 판결 대신 질문을 내려라. 국룰을 반포하는 사람 중 본인 연애가 잘 되는 경우는 희귀 케이스고, 대부분은 법전만 남는다.